매일 아침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합니다. 

'오늘 뭐 입지?' 고민하는 시간이 저는 너무 괴로워요...

하지만..! 하나보 인스타에서 다양한 컬러의 터틀넥과 스카프를 착용하신 모델컷을 보고 5가지 컬러를 모두 구입했습니다. 

한 가지 아이템을 컬러별로 구매하는 것은 왠지 아깝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하나보에서 제안한 스타일의 느낌들이 다채롭고, 

무엇보다 괜찮은 기본 아이템을 만나는게 생각보다 어렵잖아요? 그래서 처음으로 '컬러별 쟁여두기'에 도전(?) 했습니다. 

이번 겨울은 작년과 비교해서 유난히 추웠죠. 영하 10도씩 떨어지는 강추위에도 하나보 터틀넥을 십분 활용해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화보처럼 셔츠와 재킷을 번갈아 겹쳐 입기도 하고, 조금 기온이 풀리는 날에는 터틀넥 위에 스카프를 딱 걸치니 5가지 컬러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더라고요. 

남자들이 아침에 입을 와이셔츠 고르듯, 그날 입을 터틀넥 컬러를 정하면 그 위에 추가할 아이템들이 착착착 연결되어 코디가 완성돼요.

전 소재별로 블랙 컬러 터틀넥만 4벌을 가지고 있었는데, 신축성이나 활용도 면에서는 하나보 터틀넥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소재가 얇은 듯하지만 밝은 컬러도 크게 비침이 없고, 소재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포근해요.
캐시미어까지는 아니더라도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러워서 목이 짱짱하게 감기지만 불편하지 않더라고요. 

또 하나의 킬링 포인트는 긴 소매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길어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터틀넥이 이너 역할을 해주며 제 손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니 너무 좋았어요. 

마치 하프 글러브를 착용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하나보 터틀넥을 보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한끗 다른 터치가 매력적인 데일리룩'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너무나도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SS시즌에도 제 옷장 앞 고민을 날려버릴 또 다른 멋진 아이템 기대합니다!

(그동안 조합했던 코디들을 모아 리뷰를 쓰다가.. 욕심이 과해져서 꼬박 이틀이 걸렸네요;;;

옷장 앞에서 낭비하던 시간들 하나보 덕분에 세이브했으니, 돌려드리는 마음으로 참여합니다^^)